SK루브리컨츠가 증시 입성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윤활기유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적정한 상장 시점을 타진 중이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수치가 아직 시장의 적정 가격과 괴리가 있는 탓에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유가증권시장 입성 시점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정 밸류에이션이 산출되거나 모회사의 결단이 나올 경우 이르면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가 중단했던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윤곽이 나온 것은 없다"며 "하지만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생각하는 밸류에이션이 산출된다면 연내 상장이 추진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201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듬해 IPO를 추진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올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42억 원, 3829억 원으로 시가총액은 5조~6조 원가량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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