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주(22일~26일)에는 메디아나, 데브시스터즈, KB스팩3호 등 종목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나선다.
메디아나는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에 진입한 후 내달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도모하는 메디아나는 올해가 설립 22년째에 이른다. 환자감시장치, 심장제세동기 등이 메디아나의 주력제품이다.
설립당시에는 외국 의료기기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키는 단순사업만 영위했지만 2000년부터는 미국 코비디언, 일본 오무론, 스위스 쉴러 등에 자체개발 의료기기들을 ODM(제조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공급해왔다.
ODM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의 문턱을 넘은 메디아나는 2007년부터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 8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상장 후 5년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
올 상반기 말 연결기준으로 메디아나는 올 상반기 181억원의 매출에 11억4000만원의 영업이익, 6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디아나는 이번 공모과정에서 144만주를 공모하며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28만8000주다.
예상공모가는 5500~6500원(액면가 500원)이다. 증권가에서는 공모가밴드 상단이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5.6배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KB투자증권, SK증권 등을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일반공모청약은 24~25일 실시된다.
2007년 설립된 데브시스터즈는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등 모바일게임으로 이름을 떨친 업체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한 '쿠키런 포 카카오'는 지난해 출시 1개월만에 다운로드 1000만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쿠키런의 흥행은 데브시스터즈의 매출급증 및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데브시스터즈는 네이버 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라인 쿠키런'을 출시, 일본 태국 대만 등지에서 누적 3500만 다운로드라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 말에는 '쿠키런2'를 출시해 '캔디 크러시 사가'와 같은 글로벌 히트게임을 만드는 게 데브시스터즈의 목표다.
올 상반기 데브시스터즈는 437억원의 매출에 264억원의 영업이익, 2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과정에서 데브시스터즈는 총 270만주를 공모하며 이 중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54만주다. 예상공모가는 4만3000원~5만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데브시스터즈 공모가 상단이 PER 14배 수준인 것으로 평가한다.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을 통해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일반공모청약은 24~25일 실시된다.
KB제3호기업인수목적(KB스팩3호)은 KB투자증권이 내놓은 3번째 스팩이다. 이미 KB1호스팩이 지난 1월 알서포트와의 합병상장을 성공시킨 데 이어 2호스팩은 케이사인과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과거 하이비전시스템을 이트레이드증권이 만든 스팩에 소개해준 이력이 있는 데다 이번 3호스팩과 별도로 4호스팩 출시를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다.
KB투자증권은 주당 2000원씩 100만주를 공모해 2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중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40만주다. 일반공모 청약은 22~23일 양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