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및 계열사 매출비중 65% 달해
전자 해외 물동량 감소 직접 영향
국내 IT서비스 시장 포화, 물류BPO 사업 확대도 제한적 의견도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
IPO)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
SDS는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이 같은 회사위험의 내용을 포함했다. 일주일 후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겨우 넘는, 어닝쇼크급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4조6700억원)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액 비중이 절반이 넘는 삼성
SDS의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와 경쟁 심화로 인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물동량 감소 및 단가 조정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삼성
SDS의 사업부문은
IT서비스와 물류
BPO(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업무처리 아웃소싱)로 나뉜다. 현재
IT서비스의 매출액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물류
BPO의 비중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물류
BPO의 매출비중은 지난 2012년 9.6%, 2013년 23.6%, 올해 상반기 26.3%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물류사업부문의 향후 성장성을 삼성
SDS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다.
물류BPO의 매출액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의 종속회사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집중도가 매우 높다. 삼성전자의 실적악화는 삼성SDS의 향후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스마트폰 업계 간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물동량이 줄어들면 삼성SDS에 영향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