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제품 생산업체 디지탈옵틱이 갤럭시S3 효과로 올해 80%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업체는 갤럭시S3,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LG이노텍, 팬텍 등에 8M렌즈와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채찬영 디지탈옵틱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11년 대비 80% 증가한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대비 50%이상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업체의 2011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8% 증가한 58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33% 늘어난 85억원, 당기순이익은 219% 오른 5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들어 연평균 122.7%라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S3의 8M렌즈를 본격 생산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갤럭시S3는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을 독주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디지탈옵틱의 폭발적인 매출성장도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갤럭시S3 뿐만아니라 림(LIM)의 블랙베리향 8M렌즈 및 삼성전자의 5M슬림렌즈에도 메인 공급처로 나설 예정"이라며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 외 자동차용 카메라렌즈를 개발해 현대기아차에 납품 중이며, 모비일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피코프로젝터, 체외진단시스템 등 여러 사업도 확대 중이다.
디지탈옵틱의 총 공모주식수는 137만4600주로 주당 공모예정가는 9500~1만1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30억6000만원~158억1000만원을 조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휴대폰렌즈, 차량용렌즈, 피코프로젝터 생산설비 증설 및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며, 이달 27~28일 양일 간의 수요예측, 내달 4일~5일의 청약을 거쳐 7월 13일 상장 예정이다.
채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쳐 정밀광학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