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다음달 상장예정 기업인 디지탈옵틱에 대해 공모희망가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4.7~5.6배로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탈옵틱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3 등에 카메라렌즈를 공급하는 광학렌즈 전문업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1000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의 올해 예상 매출액 비중은 휴대폰 카메라렌즈 90%,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7% 수준"이라며 "휴대폰용 카메라렌즈는 모듈업체(삼성전기, 삼성광통신 등)를 거쳐 PCB, 카메라센서, IR필터 등 기타부품과 조립된 모듈 형태로 휴대폰 제조사에 최종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갤럭시S3용 카메라렌즈 월 200만개를 공급하며 시장점유율(M/S) 3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갤럭시S3의 예약물량 급증으로 7월부터는 월 300만개로 공급량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갤럭시S3용 카메라렌즈는 삼성전기(600만개) 삼성광통신(200만개) 등 국내 6개사가 공급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은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16.1%로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수준(세코닉스 3.9%, 코렌 2.7%)이다"며 "공모희망가는 PER 4.7~5.6배로 국내 카메라모듈 및 부품업체(세코닉스, 파트론, 자화전자, 옵트론텍)의 평균 PER 8.6배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장외가격은 1만2900원 수준으로 기관 수요예측은 공모희망가 밴드(9500~1만1500원) 상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탈옵틱은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 등을 끝내고.다음달 13일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