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최근 주관사단에 속한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외에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4개 하우스를 인수회사로 추가 선정했다.
제일모직과 주관사단은 구주매출 시나리오로 △삼성전기+KCC △삼성전기+삼성카드+KCC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안건을 세워놓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삼성SDS IPO를 통해 보유지분 전량을 내놓는 삼성전기의 경우 최근까지 제일모직 구주매출 대상에도 포함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가 이날 구조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주주들의 반발을 의식해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제외시켰다는 후문이다.
2대 주주인 KCC(17%)도 자사 소유의 제일모직 지분 30%가량(약 630만 주)를 공모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2800억~3500억 원 정도 물량에 해당한다. 제일모직 상장 TFT(태스크포스)는 당초 KCC에 대해서도 보유지분 절반 이상을 상장과 동시에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선상에 올렸으나 삼성 계열사 구주매출 규모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KCC와 삼성 계열사 물량을 합친 총 구주매출액은 1조~1조 2000억 원대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