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BGF리테일 공모주 청약에 4조5800억원이 몰렸다.
9일 BGF리테일 대표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일반투자자들에게 배정된 123만2006주에 2억2336만1000주의 청약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청약 경쟁률은 181.3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는 4조5789억50만원이 들어왔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에 1억5863만5460주(배정 주식수 86만2405주)가 몰려 18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대신증권에는 5293만3250주(29만5681주)가 신청돼 179.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2만4640주)은 162.4대 1, 한화투자증권(2만4640주)은 140.9대 1, 신한금융투자(2만4640주)은 175.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BGF리테일 공모가는 4만1000원으로 최종 결정된 바 있다. BGF리테일은 오는 19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편의점 브랜드 CU(씨유)를 보유한 BGF리테일은 지난 1990년 10월 송파구에 1호점인 가락시영점을 출점한 이후 24년간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해 기준 점포수는 7939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1300억원대로 편의점 업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IPO를 통해 BGF리테일은 지난 1990년부터 24년 동안 이어진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지분관계가 일단락되면서 완벽한 독자 경영의 기틀을 세우게 됐다. 이번 IPO는 2대 주주인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16만30주 전량에 대해 일반 공모 형식의 구주매출로 진행된다. 이는 전체 주식수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